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런던 올림픽 개막을 9일 앞둔 현재 개최지 런던의 분위기도 한껏 무르익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205개 나라의 선수와 임원, 취재진 등 대회 관계자들을 맞이하는 히스로 국제공항에는 곳곳에 환영 플래카드가 걸려 있고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오전 입국한 한국 여자배구 선수단 등 올림픽 참가를 위해 히스로 공항에 내린 승객들은 자원봉사자들의 친절한 안내 속에 입국 수속을 빠르게 마쳤다.
런던은 하계 올림픽을 세 번째 개최하는 유일한 도시로 1908년 처음 올림픽을 열었을 때는 22개 나라에 2천8명의 선수가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205개국, 1만490명의 선수가 출전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1908년 당시 경기장으로 쓰인 곳 가운데 올해도 여전히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테니스)이 유일하다.
다른 종목의 경기장은 모두 이번 대회를 위해 신축했거나 새 단장을 마친 가운데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는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나 런던 시민은 대회 개막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런던은 1만6000 여명의 선수와 대표팀 관계자들이 묶을 선수촌 역시 손님맞이가 한창이다. 매일 4만5천인분의 식사가 준비되고 베개 등 잠자리는 넉넉하게 2만인분 이상을 갖춰놨다.
뿐만 아니라 대회 기간 선수촌 식당에서 쓰일 감자만 무려 232톤이고 과일 및 감자는 330톤이 소요될 예정이다.
취재진이 사용할 메인 프레스 센터(MPC)는 이미 1층에 있는 커피숍에 줄이 늘어설 정도로 북적이는 모습이다. 5천800여 명의 기자들이 대회 기간 작업을 하게 될 이곳에는 히스로 공항에서 직접 MPC로 향한 기자들이 짐을 끌고 속속 도착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204개 나라에 중계가 되며 시청자 수는 무려 48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인 자원 봉사자들도 눈에 띈다. MPC에만 한국인 자원 봉사자가 5명 있고 각 경기장과 선수촌 등 모두 43명의 한국인 자원 봉사자들이 한국 선수단을 안내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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