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레바논-이스라엘 대립각, 매트 위에서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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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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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유도 매트 위에서도 레바논과 이스라엘간의 대립각은 사라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런던올림픽위원회는 레바논 유도 대표팀이 이스라엘 팀과 한 매트에서 연습하길 거부해 두 팀 사이에 칸막이를 세웠다고 27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올림픽위원회의 니트잔 페라로 대변인은 "레바논 선수들이 우리와 함께 연습할 수 없다고 대회조직위에 이의를제기해 매트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소동은 우리의 뜻과는 무관하다"며 "이스라엘은 정치와 스포츠를 혼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유도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연습내용을 볼 수 없도록 전술노출 방지용 칸막이를 세우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이번 소동은 양국 간에 벌어진 오랜 분쟁의 연장선에서 일어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레바논 여자 유도의 간판인 카렌 카마스와 이스라엘의 앨리스 슐레징거는 31일 나란히 63㎏급에 출전한다.

한편 이스라엘은 2006년 시리아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조직 헤즈볼라가 장악한 레바논 남부를 공격하는 등 국경선을 맞댄 레바논과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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