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쇼이블레 장관은 독일 일요판 신문 빌트 암 존탁 29일자(현지시각) 인터뷰에서 구제기금에 대한 스페인 정부의 국채 매입 요청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추측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앞선 27일 프랑스 르몽드지가 유럽중앙은행(ECB)가 유로존 정부의 동의를 전제로 유로존 구제기금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및 유로화안정기구(ESM) 자금을 투입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를 일축한 것이다.
ECB는 지난 2010년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지난해 초 중단했다가 유로존 위기의 재확산 후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다시 국채 매입에 나선 바 있다. 여기에 최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를 지키기 위해선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 후 독일ㆍ프랑스 정상이 유로존 수호 의지를 천명, 국채 매입 재개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쇼이블레 장관은 이어 스페인 은행권에 제공되는 1000억 유로(약 140조원)의 구제금융에 대해 “충분한 규모”라며 “스페인 재정적자 감축과 경제 개혁 노력이 금융 시장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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