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저녁식사 메뉴표, 8200만원에 경매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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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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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100년 전 침몰한 타이타닉호 관련 물품 경매서 저녁식사 메뉴표가 4만6000파운드(약 8200만원)에 낙찰됐다.

29일 연합뉴스는 이날 영국 BBC 보도를 인용, 이 소식을 전했다. 이 메뉴표는 항해 첫 날인 1912년 4월 10일 저녁식사 코스 목록을 타이핑한 것으로, 당시 일등항해사 찰스 캐스웰이 우편물을 통해 부인에 보냈다. 배는 그로부터 5일 후인 1912년 4월 15일 침몰했다.

메뉴표에는 이날 저녁 일등선실 승객에 제공된 구운 요리 및 송아지 등심의 메인 코스, 프랑스식 아이스크림 후식이 쓰여져 있다.

경매 주관사인 알드리지는 이 밖에도 타이타닉호 침몰 현장 구조선인 카패시아호 이등항해사 제임스 비셋이 받았던 금메달이 4만1000파운드(약 7300만원)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올 4월에는 타이타닉호 침몰 100주년 기념 경매 행사(주관사 영국 봄햄스)가 열렸고, 지난 1911년 5월 31일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조선소에서 열린 타이타닉호 진수식 입장권이 약 5만6000달러(약 6400만원)에, 1등실 승객 저녁 메뉴판이 3만1000달러(약 35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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