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7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0% 감소했으나 추정치 3363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3698억원을 소폭 상회했다”며 “무선통신, BC카드 및 미디어부문의 매출액은 증가하지만 유선통신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고, 마케팅 및 감가상각비 등의 비용 증가로 영업비용은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2분기에 무선통신 매출액은 증가했다"며 "상품수익을 제외할 경우 전체 매출액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비통신(미디어·컨텐츠, BC카드)도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오는 2013년 유선통신의 매출액 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성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액은 비통신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성장할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신 3사는 각각 마케팅 비용의 증감 여부는 경쟁사에게 달렸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에게 가입자를 빼앗기고 있는 KT의 마케팅 비용은 새로운 휴대폰이 많이 출시되는 하반기에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3분기 영업이익은 39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3% 감소할 것이나 4분기 영업이익은 34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