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6일 오전 과천청사에서 긴급 기자브리핑을 갖고 "한 달여간 대국민·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거쳐 고리1호기의 재가동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리1호기 설비용량은 58만kW로 이르면 오는 10일 100%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지경부는 전망했다.
홍 장관은 "지난 7월4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고리1호기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을 감안해 지난 할 달간 각계 각층과 대화를 해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상생방안을 하반기 중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이번 고리1호기의 재가동으로 8월 3째주부터 8월말까지로 예상되는 하계 전력피크 기간 중 전력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특히 현지 주민들이 참여했다는 이번 재점검 결과 조차도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주장과 함께 부산 시민들의 대표성이 결여됐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아 고리1호기 재가동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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