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경찰서는 8일 고급 외제승용차를 이용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신모(38)씨를 구속하고 장모(38)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009년 10월 대구시 남구 이천동의 한 골목길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아 공범인 장씨의 BMW 승용차를 일부러 충돌, 수리비 명목으로 보험금 1700여만원을 받았다.
신씨 일당은 지난해 연말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2억20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차량을 수리하지 않는 조건으로 보험사가 지급하는 보험금(미수선 비용) 등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고가의 외제차량이 피해견적이 많이 나온다는 점을 악용해 벤츠나 BMW 등을 범행에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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