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男태권도 이대훈, 결승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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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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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인턴기자=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첫 주자로 나선 이대훈(20·용인대)이 결승전 진출에 성공, 은메달을 확보했다.

8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4강전에서 이대훈은 러시아의 알렉세이 데니센코를 7-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라운드를 0-0으로 마친 이대훈은 2라운드 시작부터 득점을 올린 뒤 머리 공격으로 3득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3라운드서 소극적으로 대처해 3-6으로 뒤졌으나 종합 득점에서 앞서 승리할 수 있었다. 1초를 남기고 러시아 측이 비디오 판정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열린 16강전과 8강전에서 이대훈은 각각 태국의 펜-엑 카라켓, 이집트의 타메르 바유미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눌렀다.

만약 이대훈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2012년 베트남 호찌민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태권도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대훈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630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한 스페인의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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