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6조 7번 레인에 선 아타르는 흰색 희잡으로 머리카락을 가렸고 긴 상의 및 하의 트레이닝복으로 신체 노출을 막았다.
그의 기록은 2분44초95.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오른 미국의 앨리시아 존슨(2분00초47)보다 44초가 늦지만 그에게 성적과 예선 탈락 등의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아타르는 지난달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여성으로 최초로 올림픽 경기에 참가해 트랙을 누빈다는 사실을 큰 영광으로 받아들인다"며 "사우디의 더 많은 여성이 스포츠에 참여할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레이스를 마친 뒤에도 그는 "역사적인 순간이고 잊지 못할 경험"이라며 "전진을 향한 큰 발자국을 내디뎠다"고 자평했다.
사우디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이중국적을 지닌 아타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페퍼다인 대학교에서 육상 선수로 활약 중이다.
아타르의 아버지 아메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뛰고 있을 때 관중이 보여준 반응을 보니 매우 감동적이고 흥미진진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아타르 외에도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 워잔 샤흐르카니(16)는 여자 유도 78㎏급에 출전해 32강전에서 한판패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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