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런던올림픽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통점이 많다. 먼저 준결승전에서 각각 브라질과 멕시코에 완패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축구 메달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는 점에서도 둘은 비슷하다.
한국 축구는 1948년 런던 대회에서부터 올림픽에 나섰으나 번번이 유럽과 중동세에 밀려 입상권 진입이 좌절됐다. 일본은 1968년 멕시코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시상대에 섰으나 이후 44년 동안 메달이 없었다.
조직적인 수비, 점유율을 높이는 짧은 패스 등 한국과 일본의 전술은 대체로 비슷하다. 또 준결승전 이후 경기가 없어 양측이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주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과 육체를 빨리 회복시켜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꼭 승리하도록 남은 시간에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세키즈카 다카시 일본 감독도 "멕시코에서 패배한 실망감을 털고 빨리 분위기를 바꿔 동메달결정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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