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배달원은 엘리베이터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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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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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수유 인턴기자=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에 ‘배달사원의 승강기 이용을 금지한다’는 경고문이 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은마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달 27일 27개동 입구마다 “아파트에 출입하는 배달사원(신문·우유 등)들은 반드시 계단을 이용해 배달해 주시기 바라며 개선되지 않을 시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함을 알려드리니 배달 시 유의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붙였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배달사원들이 층마다 엘리베이터를 세우기 때문에 새벽에 교회에 나가거나 일찍 출근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며 경고문을 붙인 이유를 설명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자신들을 위해 배달을 하는 사람들한테 야박한 처사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1층으로 내려와서 우유를 받아 가라”, “배달원들의 무릎이나 어깨가 일반인보다 성치 않은데 너무했다”며 비판했다.

반면 “출근할 때 배달원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오래 기다리면 초조한 것은 사실이다”, “은마아파트 주민 모두가 원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한 네티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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