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1억원 미만 전셋집 확 줄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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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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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새 42% 급감…"가을 이사철 앞두고 세입자 부담 늘 듯"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서울·수도권에서 1억원 이하의 저렴한 전세 아파트가 2년새 4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가 최근 2년간 서울·수도권 소재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31만2379가구를 대상으로 1억원 미만 전세 가구 수를 조사한 결과, 92만485가구에서 53만7901가구로 38만2584가구(42%)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2년 전 9만6800가구에서 현재 4만4454가구로 54% 줄었다.

1억원 미만 전셋집이 가장 많이 분포한 경기도 역시 62만7083가구에서 현재 33만398가구로 47% 감소했다.

인천은 19만6602가구에서 현재 16만3049가구로 17% 줄었다.

최근 매매 시장 침체와 가계부채 문제 확대로 전세에 안주하는 사례가 늘어난 데다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집을 사지 않고 대기하는 수요까지 확대되면서 전세 공급 부족으로 1억원에 못미치는 전셋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서울·수도권에서 1억원 미만 전셋집이 줄면서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이 싼 곳을 선호하는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등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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