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관 광복절 골프' 현지감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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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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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만간 징계여부 결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주중 한국대사관의 ‘광복절 골프’ 진상조사를 위해 베이징으로 출국했던 외교통상부 자체 감사반이 이틀간의 조사를 마무리 짓고 19일 귀국했다.

20일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저녁 중국으로 출국했던 감사반이 어젯밤 늦게 귀국했다”며 “현지감사 내용을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현지감사 결과 그동안 주중대사관에서 외교부에 해명한 내용이나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큰 틀에서 사실 관계가 다르지 않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감사반은 주중대사관이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상황에서 골프대회를 강행한 데 대해서는 장 부위원장의 방중 전부터 정보망이 원활히 가동되는 등 ‘팔로우업’이 잘 되고 있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당일 주중대사관 업무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느냐”는 물음에 “물리적으로 정무업무 직원들은 계속 일했던 상황이지만 업무가 완벽했는지 여부는 ‘판단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이규형 주중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들은 이번 일로 국민에게 죄송하고 외교부 본부에도 부담을 줘 염치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주중대사관의 해명 내용과 감사관 보고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징계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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