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우일렉의 매각을 주관한 최대주주 자산관리공사(캠코)와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등 채권단과 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이 대우일렉 지분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다섯 번의 매각 시도에 이어 여섯 번째로 진행된 이번 인수전에서 가장 마지막에 뛰어든 동부그룹이 대우일렉의 인수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대우일렉의 이번 인수전에는 당초 건설업을 기반으로 하는 M&A 전문기업인 삼라마이다스(SM)그룹과 세계적 가전그룹인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주축이 된 사모펀드인 케이더인베스트먼트, 그리고 독일의 보쉬지멘스가 마지막에 가세한 동부그룹과 함께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며 5파전 양상을 띠었다.
그러나 전날 마감된 본입찰에서는 동부그룹과 SM그룹, 일렉트로룩스가 본입찰에 참가해 결국 동부그룹의 손에 카드가 쥐어졌다.
동부그룹은 재무적 투자자로 손을 잡은 KTB프라이빗에쿼티 등과 함께 각각 51%와 49%의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당초 3000억원 전후로 인수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대우일렉의 인수자금으로 동부그룹은 37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우일렉의 매각 절차는 향후 실사를 거쳐 늦어도 10월 전까지는 본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전신인 대우전자에서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지난 2002년 현재 사명으로 결정된 대우일렉은 최근 벽걸이 세탁기와 3도어 냉장고 등 가전의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공적인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부그룹은 이번 대우일렉의 인수를 통해 기존에 전개하고 있는 로봇과 반도체, LED 등 전자분야 사업을 기반으로 가전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임으로써 명실상부한 종합전자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아직 실사 과정과 본계약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향후 본계약이 체결돼 성공적인 인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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