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실적 회복 확인되기까지는 관망 <토러스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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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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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23일 에스엘에 대해 실적 가시성이 낮아진 현 상황에서는 주가급락에 따른 저가매력과 실적회복 기대감이 매수의 근거가 될 수 없어 3분기 실적발표까지는 관망해야 된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희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2분기 매출액 감소의 원인을 현대모비스의 램프사업 확장에 따른 시장잠식 효과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으나 1분기 대비 매출액 감소분 중 대부분은 자회사들로의 조립라인 매출 감소에 기인한다”며 “현대차 그룹향 물량 감소효과는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양희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시장잠식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고는 판단하지 않으며 여전히 현대차 그룹향 물량 감소분이상의 GM향 물량 증가로 외형성장 유지될 것”이라며 “우려하는 것은 전반적인 수익성 악화로, 특히 현대차 그룹향 물량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으며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경쟁사의 출현에 따른 협상력 약화의 시그널인지는 아직 판단하기에 이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만일 후자라면 현대차 그룹이 여전히 동사 매출액의 67%를 차지하는 최대고객이기 때문에 향후 이익성장이 외형성장에 비해 제한적일 가능성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3분기 실적에서 개선세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빠른 실적회복이 확인될 경우 내년의 외형 및 이익 성장 기대감이 다시금 유효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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