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3일 “코스피가 나흘 연속 하락했지만 경기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 상황은 아니다”며 “최근 조정은 국내 수급적 요인의 영향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이러한 전망은 글로벌 유동성이 여전히 양호한 점도 한 몫했다는 지적이다.
한 연구원은 “스페인 10년물 금리가 6% 초반까지 내려왔고 독일 2년물 금리가 마이너스에서 벗어났으며 은·금 가격비율과 달러·유로 환율이 반등한 점을 볼 때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는 개선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펀드 내에서 한국 비중은 아직 1% 중반이지만 최근 이머징 펀드는 선진시장 펀드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빨라 한국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한 연구원은 “최근 조정 역시 외국인 매수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기술적 범위를 넘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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