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여전히 저가 수주분의 매출인식 비중증가로 작년대비 부진하지만, 제품 믹스 개선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면서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률은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저가 수주분인 2009~2010년의 대량 Bulker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수익성의 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조선업내 수주경쟁이 지속되면서 수주단가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원 연구원은 “전반적인 조선업황이 여전히 침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신규수주금액은 현재 17.7억 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32억 달러 대비 55.3%를 달성하여 조선 Big3를 포함한 국내 조선업체 중에서 높은 수준에 속한다”며 “이는 동사가 주력하고 있는 PC선 (14척), LPG선 (5척), PCTC선 (5척, RORO 3척, 자동차운반)이 선전하고 있기 때문인데, 하반기에도 이들 주력선종의 수주모멘텀은 지속되면서 연간목표수주액 초과달성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8월초대비 주가수익률은 12.2%를 기록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최근 정치권에서 이슈화되고 있는 순환출자구조 해소에 대한 기대감과, 2분기 실적부진의 기반영된 것”이라며 “향후의 주가흐름은 하반기 수주모멘텀 지속,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실적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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