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효주. 당시 16강전에서 탈락했다. [미국 골프위크 캡처]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국가대표 김효주(17· 대원외고2)가 세계 여자아마추어랭킹 2위로 올라섰다.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이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23일 발표한 세계 여자아마추어골프 랭킹에서 김효주는 평점 1836.54를 획득하며 2위에 자리잡았다. 지난주보다 1계단 상승한 것으로, 개인 최고랭킹이다.
랭킹 1위는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5· 리디아 고)이 지켰다. 고보경은 평점 2035.85로 69주연속 1위를 달렸다. 지난주 2위였던 태국의 ‘기대주’ 아리야 주타누간(16)은 3위로 밀려났다. 호주 교포 이민지도 1계단 떨어진 6위에 랭크됐다.
랭킹 1, 2위 고보경과 김효주는 이번주 나란히 오픈대회에 출전한다. 고보경은 이날밤 열리는 미국LPGA투어 캐나디언여자오픈에 나간다. 김효주는 이날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시작된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했다. 당초 고보경은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하려 했으나 캐나디언여자오픈과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무산됐다.
두 선수는 다음달 27∼30일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아마추어팀선수권대회에 각각 한국, 뉴질랜드 대표로 출전한다. 김효주는 그 대회를 끝으로 프로로 전향하는 반면, 고보경은 대학에 진학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그 대회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2주전 열린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는 고보경이 우승했고, 김효주는 16강전에서 탈락했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집계하는 세계 여자골프랭킹에서는 김효주가 앞선다. 현재 김효주는 62위, 고보경은 185위다. 김효주가 올해 한국과 일본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우승한 것이 많이 반영된 결과다. 고보경도 올해초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최연소 챔피언이 됐고,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는 ‘로(low) 아마추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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