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구호단체들, 北 수해 적극지원…유엔 90만 달러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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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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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유럽의 구호단체들이 최근 태풍과 홍수 등으로 수해를 입은 북한 주민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3일 독일에 본부를 둔 '저먼 애그로 액션'이 평안북도 운산군, 향산군, 구장군의 730가구에 시멘트와 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평양과 평안남도, 함경남도에 온실을 짓고 과수원과 다락밭을 조성하는 활동을 하는 등 1997년부터 대북지원을 해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세이브 더 칠드런’은 3675개의 위생용품 세트와 950개의 가재도구 세트를 함경남도 단천시와 신포시, 영광군, 정평군, 홍원군, 신흥군 등에 분배할 예정이라고 VOA는 전했다. 이 단체는 1996년부터 북한 어린이의 영양과 위생 증진 사업을 진행해왔다.

앞서 독일의 민간 구호단체인 `캅 아나무르‘도 이달 초 31만달러 상당의 구호물품을 황해남도 해주로 보냈으며, 영국에 본부를 둔 구호단체 `셸터박스(Shelter Box)’는 북한 수재민에게 임시 천막 270개를 지원키로 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이 북한에 90만달러(약 10억2000만원)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추가 지원금은 유엔인구기금(UNFPA)에 80만달러, 세계보건기구(WHO)에 10만달러가 각각 배정됐다.

CERF는 지난 16일 북한에 105만달러(약 11억9000만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책정하고 이 중 수재민에게 식량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세계식량계획(WFP)에 65만달러, 식수 공급과 위생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유엔아동기금(UNICEF)에 40만달러를 각각 배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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