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혼자 밥 먹을 때 결혼하고 싶어"…女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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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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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누구보다 열심히 박수를 쳐줬지만 쓸쓸함은 어쩔 수 없었던 동생의 결혼식, 명절 때마다 들려오는 친척들의 잔소리, 결혼한 친구들 얘기에 끼지 못하는 술자리. 내색은 안 하는 싱글들도 이런 상황에서는 순간적으로 결혼하고 싶은 마음에 울컥할 때가 있다.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http://www.theone.co.kr)이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미혼남녀 758명(남성 345명, 여성 413명)을 대상으로 '가장 결혼하고 싶은 순간은?'이란 질문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 결과 남성은 '홀로 밥 먹을 때'라는 응답이 41.2%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친구들 거의 다 결혼하고 남았을 때(26.4%)', '귀여운 아이 볼 때(18.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여성들은 '귀여운 아이 볼 때'가 전체 33.4%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친구들 거의 다 결혼하고 남았을 때(30.0%)'가 2위를 차지해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남들보다 늦게까지 미혼인 상황에서 결혼에 대한 압박이 조급증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 '밤에 무서운 꿈 꾸고 눈 떴을 때(16.0%)', '가족 모임 갈 때(14.0%)', '홀로 밥 먹을 때(6.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친구가 결혼 잘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에 대한 설문에서 남성들은 '예쁘고 잘생긴 배우자(32.8%)'를 1위로 꼽아 남성들 사이에서는 결혼한 친구의 신부 외모를 최고로 생각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안정된 경제력(29.6%)'과 '토끼 같은 자식(24.1%)', '사이 좋은 처가·시댁 식구(13.6%)'가 뒤를 이었다.

여성들은 '안정된 경제력(29.0%)'이 1위를 차지해 여성은 좋은 직업을 가진 경제력 있는 남자를 남편감으로 선호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사이 좋은 처가·시댁 식구(26.9%)', '토끼 같은 자식(26.0%)'이 2,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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