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최근 여론조사 결과 누가 더 많이 승리를 차지했느냐를 기준으로 보면 오바마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견되고 있다. 지난 8월1일 이후 이루어진 조사에서 오바마는 20번을 이겼지만, 롬니는 10번(동률도 포함)밖에 이기지 못했다. 오바마가 적어도 2대1의 우위라고 볼 수 있다.
상대 후보와의 지지도 차이도 오바마가 더 많이 벌리고 있다. 오바마가 이긴 여론 조사에서 많게는 4~9%포인트 차이가 났지만 롬니가 이긴 조사에서는 많아야 4%포인트가 최대였다. 그만큼 아직까지는 오바마 지지층이 많다고 봐야 한다.
이같은 추이는 약 87%의 유권자가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고 밝힌 상황에서 견고해질 가능성도 높다. 오바마에게 특별한 악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11월 대선에서 오바마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근 세 달 동안 롬니 캠프가 더 많은 선거 자금을 모은 상황 속에서도 오바마의 지지도가 더 높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민주당 캠프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오바마 캠프 측은 “이미 롬니는 억만장자이고 PAC(슈퍼팩)을 통한 부유층 공화당 지지자들의 막강한 자금 지원을 받고 있음을 대중들은 알고 있다”며 “아마 올해 선거는 롬니보다 오바마가 돈을 덜 쓰고 재선에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 측에서는 지난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재선에 나섰을 때 당시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와의 접전을 떠올리면 오바마 우위를 쉽게 말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당시 8월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는 케리 우세 결과가 많았지만, 9월부터 여론조사는 부시에 유리하게 전개됐고 결국 재선에 성공했다는 뜻이다. 당시 8월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케리가 11회를 이겼고, 부시는 9회를 이긴 것으로 집계됐다. 앞선 7월 여론조사는 거의 80% 이상이 케리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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