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는 이날 오후 4시30분이후 대한항공의 제주발 45편과 진주발 2편, 광주발 3편, 여수발 4편 대구발 1편 등 국내선 55편의 운항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국제선의 경우 베이징에서 출발한 제주편 비행기와 부산-베이징, 나고야-제주, 제주-오사카 등 5편이 결항됐다.
아시아나항공도 27일, 28일 이틀간 총 국내선 44편과 국제선 16편의 결항이 확정된 상황이다. 국제선의 경우 인천-오키나와, 부산 출발과 도착 비행기들이 뜨지 못한다.
대한항공은 볼라벤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항공기 운항을 잠정중단할 예정이다. 제주 공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부산 공항은 28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인천·김포 공항은 28일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전날 주요 책임자 대책회의를 열고 안전 운항과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대책반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또 장시간 비정상 운항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책)과 항공기 대피 등 지상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본사와 국내외 지점 간 비상연락망 운영과 예비 승무원 확보 등 비상 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운항정보는 홈페이지(www.koreanair.com/kr)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아시나항공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보완편 투입과 승객 대처 등의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를 예약한 고객은 스마트폰이나 홈페이지(www.flyasiana.com), 전화(1588-8000) 등을 통해 결항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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