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방문진 이사장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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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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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MBC의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27일 9기 이사장으로 김재우(68) 씨를 선출했다.

방문진은 이날 여의도 방문진 회의실에서 이사진 9명이 모인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지난 8기 이사장을 역임한 김 씨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방문진 이사장의 연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 마산 출신인 김재우 신임 이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90년대 중반까지 30년 가까이 삼성물산에서 일했다.

이후 벽산건설 회장과 아주그룹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2010년 5월 중도사퇴한 김우룡 전 이사장의 뒤를 이어 방문진 이사장에 선출됐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2015년 8월 8일까지다.

야권과 MBC 노조는 최근 김 이사장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하며 이사직 사퇴를 요구해 왔다.

이날 이사회에서도 김 이사장의 논문 표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당초 관례대로라면 최고 연장자인 김 이사장이 호선돼야 하지만, 논문 문제가 불거지면서 김용철 이사가 이사장 후보 추천을 받았다. 그러나 김 이사가 자진 사퇴하면서 표결 결과 김 이사장이 연임됐다.

김 이사장은 ‘논문 표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자리에 오지 않겠다’며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환 이사는 “논문 문제로 갑론을박이 컸으나 표결 결과 6대 3으로 김재우 이사장이 선출됐다”며 “논문 의혹과 관련해 학위 수여자인 단국대의 논문 조사 결과가 나오면 백지상태에서 (김 이사장의 거취를) 다시 논의해 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야당 성향 이사들은 논문 표절이 사실로 드러난 후에도 김 이사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불신임안 제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MBC 노조도 김 이사장의 연임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은 “심각한 결격사유가 있는 사람을 이사장으로 연임했다는 점에서 현 방문진의 양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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