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불요금 데이터월정액 서비스 선보여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KT가 선불요금제에서도 데이터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놨다.

KT는 5일 국내 최초로 선불요금제에서 데이터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정액 요금제 충전 데이터플러스를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기존에는 선불가입자가 데이터를 사용하려면 1MB당 573원이 과금되는 종량요금제로 100MB를 사용하면 5만7000원, 500MB를 사용하면 28만6000원을 내야 해 부담이 컸다.

충전 데이터플러스는 심플충전용 데이터정액 요금제로 최소 100MB(5500원)부터 4GB(3만8500원)까지 6종의 상품이 있고 기존 종량제 대비 최소 90% 이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선불 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통신비에 민감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전 데이터플러스에 가입하면 8800원 상당의 올레 와이파이 싱글도 무료 또는 할인 받아 사용할 수 있다.

KT 선불요금제인 심플 충전은 가입비나 기본료, 약정기간이 없이 2000원에서 5만원까지 충전한 만큼 사용할 수 있어 통화량이 일정하지 않은 어린 자녀나 부모들이 쓰기 적합하고 기본료가 없어 업무용 등 세컨드폰으로 쓰기에 좋다.

3만원, 4만원, 5만원 충전 시 KT 휴대폰 가입자끼리 각각 100분, 100분, 200분의 무료 음성통화를 제공하고 있어 출시 두 달 만에 이용자가 10만명 이상 늘어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데이터 소진 전에 매번 별도 충전 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충전되도록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강국현 KT T&C부문 프로덕트(Product)본부장은 “선불가입자도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선불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