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佛의 한국차 불공정 경쟁 주장은 억지"

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유럽연합(EU)이 한국 자동차가 유럽에서 불공정 경쟁을 한다는 프랑스의 주장은 억지수준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벨기에의 한 언론은 카렐 데 휘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의 말을 인용해 "프랑스가 한국자동차의 EU수출에 대해 우선감시 조치를 해달라는 프랑스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지만 프랑스가 주장하는 내용은 진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프랑스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 8월 한국 자동차가 현지에서 선전하면서 판매부진을 면치 못하고 지난 8월 EU에 한국산 자동차 우선감시를 요청한바 있다. 유럽내 한국차의 수입제한을 위해서는 먼저 EU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휘흐트 위원은 "프랑스가 주장한 것처럼 한국 자동차의 매출은 큰폭으로 늘지 않은데다 대부분은 유럽현지에서 조립됐다"고 프랑스의 주장이 틀렸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 한-EU FTA 체결 이후 EU의 무역손실은 상당히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