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880여개 종목 중 시가총액 1000억원 미만과 기타 정치 테마주를 제외하고 약 100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이들 종목의 특징을 분석했다.
우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의 약 70%는 시가총액이 1조원 미만인 중·소형주들이다.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적인 비경기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에 속하는 종목이 전체의 40% 정도다.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업종들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수출보다는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약진하고 있다. 52주 신고가 종목들의 평균 내수 비중은 약 85%에 달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 많았으며, 대부분 주당순이익(EPS)와 주가순이익비율(PER) 전망도 좋았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52주 신고가 종목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대형주는 경제지표 둔화와 어닝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탄력적 상승이 쉽지
않고, 경기 방어적인 업종 내의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성장성을 기대할 만한 내용이 추가되는 종목들은 금상첨화(錦上添花)로,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이익훼손 우려가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52주 신고가 종목들의 특징을 분석해 NHN, GS리테일, LS산전, 현대그린푸드, 에이블씨엔씨, 한미약품, 하나투어를 관심종목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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