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와이파이 속도 2배 높이는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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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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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SK텔레콤이 와이파이 속도를 2배 높이는 기술을 적용했다.

SK텔레콤은 무선데이터 폭증에 대비하고 3G, LTE 등의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전체 네트웍 품질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아이폰을 비롯한 최신 LTE 스마트폰에 기존 대비 2배인 15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스마트 채널본딩 기술을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

스마트 채널본딩 기술은 5GHz 대역 와이파이 주파수 내에서 채널을 분리해 하나의 단말에 하나의 채널로만 사용이 가능하던 것을 채널 2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묶어 2배의 속도를 내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기술은 와이파이 2개 채널을 묶어 쓰는 기존의 단순한 채널본딩 기술과 달리, 동시 사용자가 많은 공간에서도 가장 한산한 채널을찾아 알아서 옮겨주는 클린채널 탐색기능을 추가했다.

기존 채널본딩 기술 적용시 2개 채널 중 한 개라도 간섭을 받게 되면 오히려 속도가 저하될 수 있는 것에 반해 스마트 채널본딩 기술은 간섭 없는 최적 채널을 알아서 찾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현재 옵티머스LTE 2, 갤럭시 S3 등 기존 출시 단말에 이미 적용한 데 이어 새로운 아이폰에도 기본 지원해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LTE 스마트폰도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와이파이 속도를 높여 사용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LTE 서비스 상용화와 함께 급증한 데이터 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계획이다.

스마트 채널본딩 기술 활용이 가능한 5GHz 대역 와이파이를 서울 지하철 모든 객차에 설치하고, 강남·신촌·홍대 지역과 같은 주요 상업지구 등 전국 데이터 집중 지역을 중심으로 5만 국소에 설치를 마쳤다.

SK텔레콤은 와이파이의 숫자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고객들이 실제 사용이 잦은 공간, 데이터가 집중되는 지역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와이파이 AP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차별화된 품질의 와이파이망을 구축했다.

와이파이 트래픽 중 45%가 대중교통 이용 중 발생하는 점에 주목해, 2.4GHz 와 5GHz 대역을 동시 사용해 기존 장비 대비 4배의 수용 용량, 최대 3배의 체감 속도를 내는 듀얼밴드 브릿지를 지난 5월 상용화하고, 수도권 지하철에 설치된 장비를 스마트 채널본딩 지원이 가능한 최신의 듀얼밴드 브릿지 장비로 모두 업그레이드했다.

연내 부산.대구 지하철 전 노선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듀얼밴드 브릿지 8000식의 구축을 마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6일 ‘IT 엑스포 부산에서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가 최대 1.3Gbps로 기존 대비 4배에 이르는 차세대 기가 와이파이 기술을 시연하는 등 와이파이 특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SK텔레콤은 속도와 품질을 모두 만족할 뿐만 아니라, 고객 사용이 잦은 적재적소에 와이파이 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채널본딩’과 같이 실제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와이파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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