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무소속 박주선 의원에게 제출한 ‘수입쇠고기 원산지 허위표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원산지를 허위표시해 판매하다가 적발된 수입쇠고기는 건수 기준으로 미국산이 991건(40.1%), 호주산 660건(26.7%), 뉴질랜드산 388건(15.7%), 그 외 국가 433건(17.5%)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에 따르면 2008년 수입 재개 이후 ‘호주산’ 등으로 허위표시 해 판매하다 적발된 미국산 쇠고기의 물량은 2008년 97건(14.2톤), 2009년 210건(58톤), 2010년 251건(152.6톤), 2011년 261건 (62.4톤)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8월까지 총 172건(62.4톤)을 기록 중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시가 151.4톤(44.5%)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경기 34.9톤(10.3%), 전북 24.6톤(7.2%), 경남 18.4톤(5.4%), 전남 16.9톤(5.0%)의 순으로 나타났다. 위반건수로는 경기 179건(20.0%)와 서울 130건(14.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박주선 의원은 “원산지 허위표시 등의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국민이 여전히 불신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정부는 보다 철저한 단속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가 허위표시 돼 판매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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