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토해양부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총 10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제주공항 수요를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제주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수요는 2010년 1520만3000명, 74만4000명에서 2030년 2372만5000명, 122만4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운항횟수는 국내선이 같은 기간 9만7800회에서 17만5700회, 국제선은 5500회에서 1만회로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제주공항을 오가는 수요를 신중하게 따진 후 신공항 건설안과 기존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안을 비교해 최종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울릉도와 흑산도에 활주로 길이 1200m 이하 소규모 공항 개발을 추진 중이다. 개발 여건이 양호한 경기 안산과 경남 고성에서는 경비행장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김제공항 부지를 항공기 제작산업과 연계한 경비행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 전남 고흥, 충남 서산, 충북 제천, 전북 남원 등의 기존 활주로와 비주둔 군비행장을 활용해 경비행장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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