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백범기념관에서 언론노조·기자협회·PD협회와 ‘언론민주주의 회복선언 서약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차기정부가 언론을 정부 홍보수단으로 활용하지 않고 언론정책을 정언유착의 도구로 삼지 않는 것은 물론 이명박정부의 언론 장악 및 사찰 실체를 규명하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서약서에 서명했다.
그는 “해직된 언론인만 17명, 징계를 당한 분만 해도 500명에 가깝다”며 “(이들을) 당연히 복직 시키고, 또 보상하고, 반드시 원상회복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집권 후 언론과 관계된 제도 개혁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KBS, MBC, YTN같은 공영방송 또는 준공영방송의 지배구조, 사장ㆍ이사 선임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며 “정권이 정권의 목적을 위해 언론을 장악하는 일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낙하산 사장을 내려보내는 일을 시도조차 할 수 없도록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시민위원회를 개혁해서 언론의 공정성, 그리고 독립성을 제대로 지켜내는 기구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언론의 자유, 민주주의 꼭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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