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합성고무 시황 개선으로 4Q 실적 기대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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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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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5일 금호석유에 대해 수익예상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익의 방향성이 개선되고 있고,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합성고무 시황 개선시 이익의 증가폭이 두드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합성고무 시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경기 부진으로 전방 산업(타이어) 수요가 위축돼 올해 들어 합성고무 시황은 급격히 둔화됐으나 정책 효과로 핵심 시장인 중국의 합성고무 시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우선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수입 규제(반덤핑 관세)를 해제하면서 중국산 타이어의 대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4월 이후 중국 정부는 소형차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연말부터는 그 범위를 중형 트럭으로 확대할 전망으로, 중국 로컬 타이어 업체들의 과잉 재고 해소 및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천연고무 가격의 상대적인 강세 현상도 관심거리다”며 “올해 8월 톤당 2500달러까지 하락했던 천연고무 가격이 10월 현재 3000달러를 상회하고 있으며 제3차 양적완화(QE3) 등으로 인한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말레이시아 등 천연고무 가격지지 정책 등이 영향을 미쳐 대체재인 합성고무 가격도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그는 “금호석유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2.5% 개선된 52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증가율은 높지만 이익의 절대 수준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합성고무 시황이 부진하고, 분기 초반에는 고가 원료(BD) 투입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합성고무 시황이 개선되고 있고, 고마진 제품(SBR, SSBR) 증설에 따라 판매량이 늘기 때문에 1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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