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아파트 욕실의 출입문이 고장나 40대 여성이 36시간이나 갇혔다가 구조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기장군 정관면의 한 아파트에 사는 S(49·여)씨는 지난 4일 낮 12시쯤 욕실에 들어갔다가 출입문이 고장 나 갇혔다고 6일 밝혔다.
혼자 사는 S씨는 욕실 출입문을 두드리며 도와달라고 소리쳤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고 36시간 가량이 지난 지난 5일 오후 11시47분쯤 인천에 사는 S씨의 형부(80)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구조됐다.
S씨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신고에 출동한 정관파출소 직원 2명은 S씨 집 초인종을 누르자 욕실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들었다.
경찰은 119구조대에 협조를 얻어 출입문을 열고 S씨를 구조할 수 있었다.
S씨는 탈진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돼 간단한 진료를 받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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