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100년 동반자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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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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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자력분야에 있어 한층 두터운 우호협력관계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21일 바라카원전 건설현장에서 대한민국 이명박 대통령과 UAE 아부다비 왕세자가 UAE 참석한 가운데 ‘UAE 원전 본공사 착공 기념식’이 개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 7월 규제기관으로부터 건설허가를 취득하고 본격적으로 원전건물(원자로 및 터빈발전기 건물)공사에 착수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는 UAE 원전사업의 주요 이정표 달성 현황에 관한 브리핑을 청취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그동안 UAE원자력공사와 한전은 산업안전과 보건, 원자력안전 분야에서 국제 수준의 모범사례를 달성해 왔다. 이들은 아부다비 환경청으로부터의 원전 1·2호기의 건설허가 및 인증 취득, 우라늄 원료 및 농축계약 체결, UAE 국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자국민들을 활용한 원자력 전문인력 양성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이에 관해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놀라운 공사 진전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UAE의 미래 에너지 수요 충족 뿐 아니라 안전성, 품질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했다”면서 “이번 원전공사가 이뤄지기까지 한국 정부와 한국전력공사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에선 원전 건설허가 취득 직후 7월부터 시행된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기념하기 위해 1호기 원자로 본관 건물에 대한 콘크리트 타설 시연행사도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알 하마디 ENEC 사장은 “이번 행사는 양국 정부의 확고한 지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FANR(UAE연방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이번 UAE원전사업은 부지 적합성, 시설물 설계, 건설품질보증시스템, 방사선 안전조치, 안전성 등 약 1600여개 항목에 대해 약 18개월에 걸쳐 검토를 해왔다. 이후 1,2호기 원전 건설허가를 발급하고 원자력 안전과 직접 관계된 본관 건물 공사 착수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올해 연말까지는 3,4호기 원전에 대한 건설허가를 연방원자력규제기구(FANR)에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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