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권 카페베네 대표, 류종수 유니세프 사무총장, 원효성 비씨카드 부사장,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 표현명 KT 사장(왼쪽부터)이 5일 스마트 금융 서비스 모카 출범을 기념해 로고 명판을 제작하고 있다. |
KT는 5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근거리무선통신 없이도 스마트폰을 통해 카드결제와 쿠폰 등 커머스 등을 함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결제 시스템을 60개 업체와 함께 선보였다.
브랜드명은 모바일과 카드가 결합했다는 뜻의 모카로, 프로젝트명은 모카 얼라이언스로 정해졌다.
모카는 근거리무선통신 결제 뿐 아니라 QR코드, 바코드 결제 등 모든 방식이 가능하다.
KT 텔레콤&컨버전스(T&C) 부문장인 표현명 사장은 “모카의 결제방식은 개인정보가 가맹점 결제단말에 남지 않아 유출 위험이 없다”며 “정보를 전송해 휴대폰의 앱상에서 결제가 이뤄지는 역결제 방식은 혁명적인 변화”라고 소개했다.
가맹점은 추가 설비비용 없이 기존 결제 장비를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해 쓸 수 있다.
모카는 결제와 함께 쿠폰, 엠버십 등 맞춤형 커머스 혜택을 자동으로 추천해 줘 이를 적용해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용카드와 멤버십 카드, 쿠폰을 따로 결제하는 복잡한 과정 없이 앱상에서 간편하게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가맹점들은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이용해 주변 이용자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 효과적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 활성화를 노릴 수도 있다.
유니세프 10원 기부란에서 결제시 체크만으로 쉽게 기부도 할 수 있다.
모카는 이통사와 관계 없이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마켓, 올레마켓에서 앱을 다운받아 계좌번호나 카드번호를 입력하고 6자리 비밀번호만 설정하면 된다.
모카는 근거리무선통신 결제가 가맹점 동글 설치가 필요해 확산이 더딘 데 따라 설비 없이 일단은 모바일 결제를 확산시키기 위한 고민에서 개발이 시작됐다.
통신사, 금융사 등 업체별로 파편화된 서비스로 인한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해 보다 모바일 결제 시장을 키우기 위한 목적도 있다.
모카 얼라이언스에는 금융·카드사 중 BC카드를 비롯해 KB금융, 신한금융, 삼성카드, 현대카드가 참여했다.
이베이 코리아와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 유통 가맹점도 함께 한다.
금융사 중 수신금 기준 70%, 카드 이용실적 기준 86%가 모카 사업에 참여한다고 KT는 밝혔다.
KT는 프로젝트 제휴사들을 올해 1월부터 끌어모으는 역할을 맡았다.
KT는 모카 얼라이언스를 통해 멤버십 가입과 쿠폰 다운시 배분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내년 초부터는 모카 숍을 개설해 판매시 수수료 수익도 올릴 수 있다.
가맹점들은 모카 솔루션 활용시 수수료가 기존 카드보다 낮은 것도 장점이다.
KT는 주머니, 모바일 카드 등 기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모카로 모아 서비스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모카 솔루션의 확산을 통해 세계 시장에도 진출해 로열티 수익을 올리는 것도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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