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로 보는 경제>해양숙박선②"축구장 1.5배 길이 800명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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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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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로 보는 경제>해양숙박선②"축구장 1.5배 길이 800명 생활"

노르웨이 에바 직원들이 미국에서 열린 OTC 박람회에서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해상숙박선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해상숙박선 전문 업체인 노르웨이 ‘에다(EDDA)’가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해상숙박선은 노르웨이의 선박 설계회사인 솔트 십 디자인이 디자인한 선박으로, 총 길이 약 155m에 800여명의 근로자가 동시에 생활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이는 이 회사가 기 보유하고 있는 ‘에다 피데스’(EDDA Fides, 길이 130m, 600명 수용 가능)에 비해 큰 선박이 될 전망이다.

또한 선체 상부에는 접었다 펼 수 있는 55.5m 길이의 철제 통로가 설치돼 있는데, 이 통로를 시추선 또는 FPSO와 연결하면 근로자들은 플랜트와 숙소를 걸어서 오갈 수 있다. 헬리콥터를 이용해 오가는 데에 비하면 시간과 비용의 대폭적인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갑판에는 2000㎡ 규모의 화물 적재함이 마련돼 작업자들에게 제공될 대량의 물자를 저장할 수 있으며, 120t을 들어올릴 수 있는 크레인 및 두 대의 보조 크레인도 함께 설치돼 화물의 빠른 적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해상숙박선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혹독한 해상환경에서도 작업자들이 안락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위치제어시스템과 전후좌우 어느쪽으로 파도가 쳐도 선박의 자세를 정확히 잡아주고 전후좌우 이동도 쉽게 해주는 ‘쓰러스터’등도 설치된다. 위치제어시스템과 쓰러스터는 드릴십과 셔틀탱커 등 고부가가치 선박과 해양구조물에만 적용되는데, 그만큼 숙박지원선의 건조단가도 매우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이 선박은 자체추진력을 지녀 유전지대간 이동이 용이하고 수명이 30년에 달하도록 건조될 예정이다.

노르웨이 에바 직원들이 미국에서 열린 OTC 박람회에서 현대중공업에 발주한 해상숙박선 모형을 전시하고 있다.

에다 등 특수선 선사들이 해상숙박선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심해저 유전 개발이 늘어나면서 근로자들을 위한 숙박 서비스 문제가 전문 인력 확보에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숙박 지원선을 활용해 본 메이저 자원개발 업체들이 근로자들의 업무 만족도가 높아지는 한편 비용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5년 6월에 이 선박을 발주처에 인도할 계획인데, 현재의 분위기로는 옵션 1척의 추가 수주 및 향후 새로운 물량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자료: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성동조선해양·한진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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