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추경호 기획재정부 차관이 12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16차 한-홍콩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 '한국의 신정부 경제정책 및 한-홍콩간 경제협력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 |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대외적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한국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올 하반기 3% 중반 성장 가능성도 재확인했다.
추 차관은 12일 오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6차 한-홍콩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한국의 신정부 경제정책 및 한국·홍콩 경제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추 차관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신흥시장 변동성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있지만 한국경제는 지속적인 체질개선 노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해왔기에 시장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단기외채 비중을 낮게 유지하고, 18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는 등 경제 기초체력을 높이는 데 힘써온 결과"라며 특히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30% 중반대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주요 외신들도 한국의 경제 펀더멘탈에 대해 신뢰를 나타내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긍정적 평가에 안주하지 않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 및 금융·외환시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상황별 대응계획을 지속 보완하는 등 만일의 시장불안 가능성에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추 차관은 "정부는 하반기가 경제회복을 체감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투자 활성화, 부동산 시장 정상화 대책 등을 통해 민간부문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대책이 효과를 나타낸다면 올해 하반기에 3% 중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인 연간 4% 안팎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