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미국 내 총기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해군복합기지 인근 미 해병대 막사에서 열린 장례식장에서 총기난동 사건과 관련 연설을 통해 “이번 사건은 국가와 국민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 줬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정치권이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국민들에게 계속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는 입장이다.
미 의회가 총기규제 법안을 개정할 어떠한 노력도 보여주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미총기협회와 전미총기소지자연합마저 나서 현 총기 관련 법규정을 바꿀 만한 어떠한 개정안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정치권을 상대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실제로 전미총기협회는 22일 이번 해군복합기지 총기난동과 같은 총기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군 관련 시설에 무장 경비를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상원 다수당 당수인 해리 리드는 “미국 상원은 총기 거래자에 대한 예외 없는 신원 및 전과 조회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초당적으로 추진했지만 이 법안은 지난 4월 본회의에서 제대로 표결조차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수도에서 비극이 일어났는데도 총기관련법을 바꾸려고 하지도 않고 그럴 능력도 없는 정치인들에게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며 “변화는 행동을 요구하는 국민으로부터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네이비 야드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 입법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총기규제에 대한 정치권의 망설임을 날카롭게 비난하면서 “하지만 총기규제와 관련한 변화는 반드시 올 것이다. 미국 국민들이 그것을 열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이 행동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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