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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이응로_드로잉 130점. 추정가 3000만원~5000만원.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서울옥션은 미술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오는 30일 '서면경매'라는 새로운 경매 방식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미술품 경매 방식으로 전시 기간 중 서면으로 응찰을 받아 전시를 마치고 낙찰결과를 공지하는 경매다. 낙찰가격은 추정가보다 50~70% 인하된 가격에서부터 응찰을 할수 있다.
서울옥션 이학준 대표는 “미술품 경매 문화를 확산하고, 구매자들이 미술품 경매에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면경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이 펼치는 '서면경매'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현장 경매가 각 작품 별 응찰 가능한 추정가가 책정되어 있고 낮은 추정가 이상으로 서면 응찰 할 수 있는 반면, 서면경매는 추정가에 관계없이 응찰 가능하다.
이번 서면경매에는 김환기, 천경자, 박서보, 이강소, 김창열 등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과 조각, 고서화, 근대 동양화 등 270점이 출품된다.
고암 이응로의 하나의 작품으로 된 130점의 드로잉이 추정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에 나왔다. 풍경과 인물 등 고암이 자주 그린 소재에 대한 반복적인 연구와 연습을 확인할 수 있고, 고암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1968년 대전교도소에 투옥 당시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추상화가 오수환의 2003년작‘적막’(1500만~3000만원), 2004년작‘변화’(1500만원~2500만원)와 1991년작‘곡신’(2000만~3000만원)도 출품되어 작가의 시기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환기 소품‘무제’ (6000만원~1억), 천경자 ‘해바라기’ (4500만~5500만원), 물방울 그린 김창열 ‘밤’ (1500만~2500만원), 박서보의 ‘묘법’ (7000만~1억2000만원) 김병종 ‘생명의 노래’ (800만~1200만원), 정종미‘미인도’ (800만~1500만원) 등 현대 작가들의 작품도 다양하게 출품된다.
조각작품은 이영학과 문신의 조각과 운보 김기창의 도자화(200만~400만원), 해외 작품 가운데는 캐롤 던햄의 ‘Hanging’ (7000만~1억2000만원), 살바도르 달리의 ‘우주 비너스’(1500만~3000만원), 인쥔의 ‘Crying’ (2000만~3000만원) 등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 총액은 추정가 기준 약 20억원이다.
출품작품은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전시된다. 응찰마감은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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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_무제_Oil on canvas_41x41cm. 추정가 6000만원~1억. |
◆서면경매 참여방법=구매자가 생각하는 적정금액을 전시현장, 팩스, 홈페이지를 통해 서면 응찰하면, 제출한 서면 응찰가 중 최고가를 제시한 사람이 낙찰 받게 된다. 단, 판매 최저금액인 내정가보다 높아야 한다. 내정가는 도록에 명시된 추정가 보다 50-70% 낮게 설정되며, 공개되지 않는다. 응찰 접수는 전시 기간 동안 할 수 있고, 30일 오후 5시에 마감과 동시에 응찰서류가 열람된다. 낙찰자는 경매 다음날 개별 통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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