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각 업체마다 한 가지 제품으로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는 멀티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 것.
유모차자전거와 의자배낭 등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신개념 제품군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는 유모차와 자전거의 기능을 동시에 탑재한 '유모차형 세발자전거'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고 신제품 '샘트라이크 3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세발자전거에 보호자용 손잡이와 햇빛 가리개(캐노피)를 장착해 평소에는 유모차로 사용하다 접이식 가리개와 안전 가드, 보조 손잡을 분리한 뒤에 일반 세발자전거로 이용할 수 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오랜 불황으로 실용성을 더하고 활용도를 높인 제품들이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지난 3월 출시된 '샘트라이크 300' 역시 출시 6개월만에 5만대 이상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라고 전했다.
오프로드가 최근 출시한 의자배낭도 인기다. 이 제품은 배낭과 의자, 동시에 두 가지 기능을 하는 제품이다. 겉에서 보기에는 일반 배낭이지만 배낭 연결끈을 풀면 의자로 변신하는 제품이다.
등판이 코팅 처리된 알루미늄 재질의 프레임으로 구성돼 가벼우면서도 견고하다. 평소에는 일반 배낭처럼 매고 다니다 해변이나 낚시터, 캠핑장 등에서는 의자로 변신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유아 가구업체 클로즈도 최근 아기침대로 사용한 뒤 성인용 안락의자로 변신 가능한 '크래들 체어' 선보여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신생아부터 생후 6개월까지 유아용 흔들 요람으로 사용하다 아이들이 성장하면 제품을 두 개의 의자로 변형시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클로즈 관계자는 "광고나 특별한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올해 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현대백화점, 강남차병원, 베이비페어 등 채널이 활성화되는 내년에는 1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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