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美 해군 1000만 달러 뇌물 사건으로 곤욕”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워싱턴포스트는 미국 해군이 선박 관리 용역 업체와 관련한 1000만 달러(106억원) 상당의 뇌물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수뢰·사기 액수는 수사가 진행되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장교들에 대한 성 접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연방검찰은 지난달 싱가포르의 선박관리 용역 업체인 글렌디펜스마린아시아의 레너드 프랜시스 사장과 7함대 소속 구축함 함장을 지낸 마이클 미시위츠 중령, 해군범죄수사국(NCIS) 존 벨리보 수사관 등 3명을 체포했다.

글렌디펜스마린아시아는 10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과다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시위츠 중령은 캄보디아 출신으로 7함대 사령부 작전참모부에 있을 때 군함의 이동과 정박할 항구에 관한 비밀 정보를 프랜시스 사장에게 알려주고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랜시스 사장은 미시위츠 일행이 태국에 왔을 때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콘서트를 여성을 동반시켜 보여줬고 다른 정박지에서도 휴가비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벨리보 수사관은 2010년 NCIS가 글렌디펜스마린아시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이후 프랜시스 사장에게 정기적으로 수사 상황을 전달한 혐의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군 관계자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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