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문제> 박근혜 대통령 "통일은 대박이다...우리 경제 대도약 기회"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통일은 우리 경제가 대도약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6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올해 국정운영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한반도 통일시대의 기반 구축과 관련해 '통일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직접 일부에서 제기되는 '통일무용론'이나 '회의론'등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올해 통일기반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 △북핵 해결 등 한반도 평화 정착 △대북 인도적 지원 강화와 남북간 동질성 회복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 정착, 통일 등을 위해 북한 지도자를 만날 수 있다는 입장으로 항상 열려있다"면서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북한 장성택 처형 등 불확실한 북한 정세를 거론한 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고 한반도 평화의 핵심 장벽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핵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통일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개발은 결코 방치할 수 없다"면서 "북한의 핵 위협이 있는 한 남북경협, 교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고, (남북간)공동발전, 역내 공동발전도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박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걸음을 내디딘다면 남북한과 국제사회는 한반도의 실질적 평화는 물론 동북아의 공동 번영을 위한 의미 있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북한을 위한 당근책도 제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이 굉장히 열악한 생활환경 속에서 고통받고 있기 때문에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 확대해 나가고 남북 주민간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건전한 민간교류도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에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두고 갑자기 취소된 것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이번 설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을 실시할 것을 북한에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해서 역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한반도 통일, 주변 국가들의 공동번영이 선순환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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