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 대표 의료사각지대 금천구 종합병원 유치 '주민 나선다'

금천구 종합대학병원 도시계획시설 결정 예정 부지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 의료사각지대로 꼽히는 금천구에 종합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주민들이 나선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종합병원 부지 서울시 결정 청원을 위한 금천구 주민운동본부’가 주체가 돼 이달 4~15일 관내 주민과 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15만명 목표 서명운동이 전개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2월 시흥동 113-121 일대 대한전선 이전부지를 대상으로 서울시에 '종합병원 유치'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토지소유자인 ㈜부영주택에서 사유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보이며 시설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이에 조속한 결정을 청원하고자 서명운동에 나선 것이다.

현재 금천구에는 3차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들은 인근 구로 고대병원이나 영등포구 가톨릭 성모병원 등으로 원거리 외래진료를 받고 있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용이한 대한전선 부지는 2004년 공장 이전 뒤 10여년간 나대지로 방치됐다. 공장 부지(8만2000㎡) 중 의무 확보해야 하는 약 3만3000㎡ 산업부지 일부(2만㎡)를 종합의료시설부지로 지정, 작년 7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 자문을 거쳤다.

더불어 금천구는 그해 11월 인제대 백병원과 1000병상 규모의 종합대학병원 건립 협약을 체결, 토지매입에 대해 부영주택간 협의토록 했다.

반면 부영주택은 토지의 이용제한과 가치하락 등을 이유로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반대하고 있다는 게 금천구측 설명이다.

금천구는 주민운동본부로부터 도시계획시설 결정 청원 서명부가 구청에 제출되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개최 전인 오는 17일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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