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 한상범 LGD 사장 "올레드TV로 포스트 LCD시장 지배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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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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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4'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미국 라스베이거스) 이혜림 기자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4' 기자간담회를 열고 울트라HD의 초고해상도 기술을 앞세워 올레드(OLED) LCD 시장 석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이날 "2013년이 올레드 서막이었다면 2014년은 올레드 TV의 개화 시기"라며 "LG의 WRGB 기술이 올레드 TV에 최적임이 입증된 만큼 올레드TV 시장은 LG가 중심축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는 지난해 1월과 4월 각각 55인치 올레드 TV를 출시해 올레드TV 시장을 선도해 왔다. 9월 독일에서 열린 IFA에서는 울트라HD 해상도의 77인치 곡면 올레드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압도적인 기술 경쟁 우위를 입증한 바 있다.
10월에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서도 세계 최초 양산과 함께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여 미래시장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사장은 "올레드는 CRT·PDP에 이은 새로운 영역"이라며 "올레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막될 것으로 보이는 2016년에 맞춰 LCD와 연동해서 움직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로 보급형부터 프리미엄을 아우르는 울트라HD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2013년 울트라HD 시장이 중국의 저가 제품 중심이었다면 2014년에는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며 98·84·79인치의 초대형 울트라HD와 함께 105·65·55·49인치의 곡면 울트라HD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시사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제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55인치 이상 대형 제품 판매를 2014년에는 20% 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 사장은 "일부 업체에서 출시된 보급형 울트라HD와는 차원이 다른 고품질의 보급형 제품도 준비중"이라며 "55·49·42인치의 보급형 제품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2013년 195만대에 불과한 울트라HD TV가 2014년에는 1267만대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날 LG디스플레이는 곡률 4500R의 77인치 가변형 UHD 올레드 TV를 최초 공개했다. 가변형 TV는 사용자가 임의대로 화면 곡률을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 사장은 "가변형 UHD 올레드 TV의 경우 LCD TV보다 패널이 얇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어렵지 않다"며 "커브드와 플랫 제품의 사이에 있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시판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와 관련해서는 "2013년 하반기에 플렉시블 OLED를 시장에 선보인 가운데 플렉시블 OLED의 지속적인 발전과 시장 선도를 위해 LG전자·LG화학 등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고객사 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며 "주요 고객들이 LG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기술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2014년은 플렉시블 OLED 제품이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한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남다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들보다 한 발 앞서 미래를 준비해 왔다"며 "향후 디스플레이 산업이 어떤 환경에 처해지더라도, 이를 기회로 삼아 '기본'을 지키며 고객의 가치를 창출해 시장을 선도해 가는 리더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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