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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장의건강상식(6) 안면 치료의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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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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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화 한의안면성형학회 회장(경희효전한의원 원장)

이번 칼럼 에서는 안면성형 침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위한 침의 종류에 대해서 논의해 보고자 한다.

먼저 침의 종류에 관한 얘기다.

FACE는 침으로만 시술하는 것이 원칙이다. 안면침의 경우는 관침 (작은 플라스틱 관속에 들어 있는 침)을 주로쓰는데, 가장 가늘고 미세한 침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면근육은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자침해야 한다. 게다가 안면은 특수한 부위이고 마취 없이 침을 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가는 침일수록 좋다. 혹자는 굵은 침을 쓰는 것이 해당 경락을 자극하는 효과가 크다는 주장을 하는데, 안면침의 경우는 침의끝(침첨)이 얼마만큼 잘 연마되어있는가에 따라서 침의효과가 좌우 되는 것이다.

그래서 눈 주위에는 머리카락처럼 얇은 직경 0.10~0.12mm의 침을 주로 사용한다. 근육의 부피가 비교적 큰, 턱 부분이라도 직경 0.14mm에 길이 40mm의 침이나 직경 0.16mm에 길이 30mm의 침을 주로 쓴다. 하관혈 부위도 직경 0.20mm면 족하다.

실재로 필자도 이런 침을 이용해서 필자의 얼굴에 스스로 침을 놓아보면 통증이 극히 미미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침 제조술이 고도화된 덕이다.

기원전 침 개발 초기에는 침을 연마하는 기술이 덜 발달해서 살 속을 파고들어가는 침의 끝이 둔탁했을 것이고 그만큼 통증도 무척 심했을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침은 아프다는 생각이 깊이 자리잡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은 고도의 연마 기술이 발달하고 잘 연마된 침의 끝을 잘 보존해서 머리카락 같이 얇은 침이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안면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분에서만 통증을 느끼고, 도리어 어떤 부분에서는 뭉쳐진 근육을 풀어줄 때 생기는 시원한 감각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침을 시술해 본 사람이라면 이렇게 가는 침을 잘 다루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FACE 시술은 안면의 경락과 근육계통을 잘 파악하고 근육 생리를 잘 이용해서 표정근과 직접 소통하는데 이는 근육 내부 신경과 순환계통을 업그레이드한다. 마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한 후 PC를 재부팅하는 것과 같다. 물론 마사지나 지압 같은 것으로도 가능하겠으나 잘 단련된 침으로 세련된 수기를 이용해서 얼굴의 각 부분을 세밀하게 파고드는 미세한 침만큼 효과가 뛰어난 것은 없다.

그러므로 안면침 효과의 비밀은 안면 표정근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미세한 침의 힘을 조절해서 시술하는 세련된 수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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