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ㆍ틱장애, 운동치료로 효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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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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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명 만족도 조사, 88%가 효과 있다 밝혀 만족도 높아

자료제공=밸런스브레인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운동치료가 ADHD와 틱장애 등 스펙트럼 질환의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해당 질환 아이를 둔 부모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밸런스브레인은 '운동치료 만족도 조사' 결과, ADHD, 틱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 10명 중 8명 이상이 효과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미 삼성서울병원에서 ADHD 치료에 승마와 약물치료가 비슷한 치료효과를 갖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운동치료 역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운동치료가 약물치료 외에 선택의 폭이 좁았던 ADHD와 틱장애 치료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모으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운동치료 만족도 검사는 운동치료를 1개월에서 12개월까지 받은 아동 19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평균 7.9점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 중 27%인 53명이 만족도 8점을 선택했으며, 10점을 선택한 인원도 38명으로 19%나 됐다.

특히 치료성과가 있다고 판단되는 6점 이상의 만족도를 보면, 전체 중 174명인 88.8%가 운동치료에 대해 만족을 나타냈다.

6개월 이상 장기간 치료받은 인원은 만족도가 더욱 높았다. 6개월 이상 운동치료를 받은 91명 중 86명이 만족도 6점 이상을 선택했다. 5점 이하의 만족도를 나타낸 인원은 5명에 불과했다.

장원웅 밸런스브레인 연구원장은 "운동치료를 통한 ADHD, 틱장애의 치료는 약물치료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것은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통해 뇌를 자극하는 과정이다"며, "운동을 통해 떨어진 두뇌의 기능을 올려주게 되면 기능이 다시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ADHD, 틱장애 등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두엽의 기능이상으로 인한 좌뇌와 우뇌의 불균형이라는 학설이 힘을 얻고 있다"며, "뇌의 불균형은 뇌의 구조적 손상이 아니라 뇌의 기능적인 이상으로 행동, 감정, 학습 등을 조절하는 뇌의 전전두엽, 기저핵, 시상 및 소뇌 등의 연결고리에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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