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쇼핑 ‘검지족’ 고속성장, PC의 4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1-23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지난해 중국 모바일쇼핑 거래 증가율이 165%로 PC 기반 온라인쇼핑의 4배 수준 성장을 보였다.

23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의 모바일쇼핑시장은 2008년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13년에는 거래금액 증가율이 PC 온라인시장의 4배를 초과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중국 IT 시장조사 전문기관 iResearch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약 167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PC 온라인 거래는 약 1조6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35.7% 증가했다. 특히 현재까지 PC기반 온라인쇼핑 거래량이 앞서지만, 모바일 쇼핑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에는 1조 위안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쇼핑이 온라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1년 1.5%에서 2013년 9.1%로 2년 새 6배가 넘게 커졌다. iResearch는 또 2014년 중국의 모바일쇼핑이 전체 온라인시장의 10%를 웃도는 비중을 차지하고 2017년에 24.1%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가 모바일쇼핑시장 확대의 일등공신이다. 지난해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량은 2012년 대비 60.3% 증가한 5억8000만 대였다.

이꽌궈지가 조사한 중국 지역별 모바일쇼핑 이용자 분포를 살펴보면, 대부분 중급 이상 도시에 집중돼 있으나 3, 4선 도시 비중도 적지 않은 편이다.

인프라 환경이 비교적 완비된 대도시 및 중급 도시가 각각 27%, 25% 비중으로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현(縣) 및 현급시(縣級市)의 사용자 비중도 18%에 달하며 높은 잠재 수요를 보였다. 농촌 지역의 비중은 14%를 차지했는데 이는 PC 기반의 인터넷 사용이 불편해 오히려 모바일 사용을 선호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이에 코트라는 국내 기업이 중국 모바일쇼핑시장에 진출할 때 각종 인프라환경이 완비된 대도시 진출이 용이하지만, PC 기반의 인터넷보다 모바일 기반 온라인쇼핑 비중이 높은 3, 4선 도시 또한 간과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서 3, 4선 도시의 인터넷 사용자 중 88%가 최우선 혹은 우선 사용기기로 휴대폰을 꼽았으며 그 중 약 13%가 휴대폰을 유일한 인터넷 접속 기기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1, 2선 도시에서 휴대폰을 유일한 인터넷 접속 기기로 사용하는 비중은 5%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