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안양옥 교총 회장은 서울대 사범대학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부터 일선 학교 체육교사를 지냈다. 이후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친 후 서울교대 교수직을 맡기도 하는 등 교총 내에서도 많은 경험을 쌓으며, 가장 아래서부터 수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지난해 6월 3명이 출마한 교총 회장 선거에서 전체 투표자 15만5615명 중 40%가 넘는 5만8000여표로 제34대 회장에 당선, 연임에 성공했다.
교육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바탕으로 뚝심 있게 회장직을 수행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에서 전략공천을 받았음에도 교총 회장직을 위해 고사한 모습으로 소신을 인정받았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문용린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3대 교육멘토'로도 유명하며, 특히 지난해 교총 회장에 재선되자마자 한국사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화를 가장 처음 주장해 사회적 화두로 이어간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전엔 전국교육대학교 교수협의회장, 서울교대 학생처장, 한국체육학회 부회장, 교육과학부ㆍ문화체육관광부 학교체육진흥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늘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안 회장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상임대표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의 본관인 보성 안씨는 유명한 교육자를 다수 배출해온 교육자 집안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스승으로 전남교육감을 지낸 안용백, 광주교육감을 지낸 안준, 안순일 선생이 그의 집안 어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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