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STX유럽 매각 본격화…6월까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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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3-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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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STX유럽 매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3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은 이달 안으로 STX유럽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산은은 내달 중 STX유럽 매각을 개시해 오는 6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산은은 아직 실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실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매각 계획 및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은 STX유럽 지분을 각각 66.7%, 33.3% 보유하고 있다.

STX유럽은 STX프랑스와 STX핀란드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STX프랑스 지분 중 33.3%는 프랑스 정부가 보유 중이다. STX핀란드 이사회에는 핀란드 정책금융기관 추천 인사 1명이 포함돼 있다.

매각 방식에 대해 산은은 STX프랑스, STX핀란드를 묶어서 파는 방안과 각각 나눠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크루즈선과 군함 건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STX유럽에 대한 시장 내 희소가치를 고려해 매각 성공 시 STX그룹 유동성 위기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딜로이트안진은 지난해 STX유럽 매각 시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이 각각 1700억원, 370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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