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무보는 전날 경영위원회에서 성동조선해양 출자전환에 대한 반대매수청구권 철회 안건을 통과시켰다. 성동조선은 이르면 4월 말 또는 5월 초 중 1조 6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비롯한 경영정상화 절차가 재개될 전망이다.
무보는 지난해 12월 성동조선 채권단이 1조6288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안을 통과시키자 반대매수 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으로 회사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무보측 주장이었다.
이후 채권단이 재실사를 진행한 결과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9229억원)보다 높은 1조4100억원으로 나타남에 따라 무보측은 결과를 신뢰하고 출자전환에 대한 반대매수청구권을 철회한 것이다.
무보 관계자는 “재실사 보고서에 있는 경영정상화 방안이 좋은 방향으로 나왔고 이에 대한 채권단 합의가 긍정적으로 잘 이뤄졌다”면서 “수주 가이드라인도 합리적으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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