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 트위터가 유명 인사와 내 친구들의 첫 트윗을 검색해 찾아볼 수 있는 ‘퍼스트 트윗(http://first-tweets.com)’ 사이트를 21일 오픈 했다.
퍼스트 트윗은 트위터가 론칭 8주년을 기념하고, 8년 동안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전 세계 트위터리안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특별 제작한 사이트다. 검색창에 ‘@트위터ID’를 입력하면 국내외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는 물론, 가족과 친구 등 지인들의 첫 번째 트윗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트위터 공동 설립자인 ‘잭 도시(@jack)’를 검색하면, 잭 도시가 2006년 3월 22일에 올린 “지금 막 내 트위터를 만들었어요(just setting up my twttr)”라는 역사적인 1호 트윗도 찾을 수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WarrenBuffet)은 2012년 5월 ‘워런이 들어왔다(Warren is in the house)’라는 짧은 글을 남겼는데, 글을 남기자 마자 순식간에 8만명이 팔로어로 등록했다.
2350만명이 팔로워로 등록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Oprah)는 2009년 4월 “안녕하세요, 반겨줘서 감사합니다. 21세기에 온 기분입니다(HI TWITTERS. THANK YOU FOR A WARM WELCOME. FEELING REALLY 21st CENTURY)”라는 인사말을 남겼다.
국내 유명 인사들의 첫 트윗도 흥미롭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Yunaaaa)는 2009년 5월 “나는 지금 점심을 먹다 어쩌다 트위터를 가입하게 됐을 뿐이고... ^^;; ㅋㅋㅋㅋㅋ”라며 빙판 위 우아한 여왕의 모습과는 다른 소탈한 첫 트윗을 올렸다.
또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K팝 스타인 슈퍼주니어 최시원(@siwon407)은 2010년 3월 “드디어 트위터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속에 1,2부를 무사히 잘 마쳤네요.^^ 응원 너무나 고맙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최시원 되도록 노력할게요.^^”를 남기며 팬들과 소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소설가 이외수(@oisoo)는 2009년 6월 “소설가 이외수입니다. 대한민국 강원도 화천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공식 홈피는 www.oisoo.co.kr입니다” 트윗으로 왕성한 트위터 행보를 알리는 첫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00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잭 도시, 비즈 스톤, 에반 윌리엄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소셜 미디어 트위터는 가입과 사용 방법이 단순해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현재 트위터에서는 하루 5억개에 달하는 트윗이 35개 이상의 언어로 공유되고 있다.
트위터 코리아는 “설립 8주년을 맞아 지금의 트위터를 있게 해준 모든 사용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전 세계 트위터리안들이 우수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만들고, 더 많이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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